빨리 피는 벚꽃 '서울 봄꽃축제' 막 오른다…봄나들이 어디가 좋을까

2024-03-27 12:20
영등포구, 29일부터 여의서로 일대에서 '여의도 봄꽃축제' 개막...봄꽃스테이지, 피크닉존 등 마련
송파구, 27일부터 '석촌호수 벛꽃축제' 개최...유명가수 공연 및 각종 체험프로그램 마련
도봉구, 동대문구, 남산서울타워 등 서울 곳곳에서 봄꽃 축제 동시 다발적 개최

지난해 3월 남산에 벚꽃이 피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유난히 빨리 찾아온 봄 날씨에 벚꽃 개화 시기가 예년에 비해 앞당겨질 전망이다. 27일  기상청과 서울 자치구 등에 따르면 서울 지역 벚꽃 개화 예상 시기는 다음 달 3일로 평년(4월 8일)보다 5일 정도 이르다. 이에 따라 봄을 맞아 벚꽃축제를 준비했던 서울 자치구들은 축제 일정을 당기는 등 축제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영등포구는 서울을 대표하는 벚꽃축제인 '여의도 봄꽃축제'를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연다. 이번 축제는 여의서로(서강대교 남단~여의2교 입구 1.7㎞)와 여의서로 하부 한강공원 국회축구장에서 열린다. 영등포구는 올해 축제에 벚꽃 구경뿐만 아니라 전시부터 체험까지 오감으로 즐기는 예술 공간 '아트큐브',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는 '봄꽃 스테이지'를 비롯해 윤중로 곳곳에서 펼쳐지는 '거리예술',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푸드존'.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피크닉존'도 마련했다. 
송파구는 27일부터 31일까지 석촌호수 2.6㎞ 일대에서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연다. 석촌호수 일대에는 왕벚나무 812그루, 수양벚나무·산벚나무 320그루 등 다양한 벚꽃이 만개해 시민들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송파구는 축제가 시작되는 27일 오후 6시부터 개막식 '벚꽃맞이'를 연다. 클래식과 성악 듀엣 공연, 쇼콰이어 그룹 하모나이즈, 팝페라 그룹 보헤미안의 뮤지컬, K-팝 그룹 '씨스타' 출신 소유의 무대 등이 펼쳐지고 축제 마지막 날 열리는 '벛꽃만개 콘서트'에는 전자현악그룹 트리니티, 재즈밴드 업뎃브라운, 아카펠라 그룹 엑시트, 걸그룹 하이키가 공연을 펼친다. 
서초구는 양재천 일대에서 29일부터 31일까지 ‘양재천 벚꽃 등(燈)축제’를 연다. 축제는 국내외 최정상 오페라 가수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는 '서초뮤직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국내 유일한 서커스단인 '동춘서커스' 초청공연, '벚꽃아트 체험존'이 열린다. 국내외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유명 조각가 작품 20여 점을 전시해 자연 속에서 관람하는 '야외조각전'은 다음 달 28일까지 이어져 시민들이 많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서초구는 벚꽃을 주제로 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무브살롱 시즌3: 벚꽃다이닝'도 개최한다.  
도봉구도 27일부터 31일까지 우이천에서 '도봉 벛꽃축제'를 진행한다. 축제 첫날인 27일에는 수유교에서 우이교까지 약 250m 구간에서 등 전시와 야간 경관을 즐길 수 있고 '꽃풍선 만들기', 도봉구캐릭터 '은봉이학봉이'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29일에는 우이천 수변무대에서 락밴드 '부활', 트로트 가수 김희재의 공연이 펼쳐져 시민들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동대문구도 오는 30일 중랑천 일대에서 '2024 동대문구 봄꽃 축제'를 연다. 구는 장안벚꽃길(군자교~이화교) 구간에 포토존과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시민들이 벚꽃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기 쉽게 조성했다. 또 가수 진성, 울랄라세션, 우연이의 축하공연, 구립 예술단 공연, 지역 예술단체(인) 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남산서울타워는 22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Blossom TOWER 페스티벌' 을 개최한다. 페스티벌에서는 연인들을 위한 '커플 벚꽃 패키지' 상품과 더불어 와인과 벚꽃 그리고 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와인페어', 다양한 게임과 SNS 인증 이벤트 등 다채로운 콘텐츠들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으며 감각적인 어쿠스틱·재즈 공연도 시민들 귀를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