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울릉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프로젝트 추진

2024-03-25 14:50
울릉 사회, 경제, 환경 등 전반에 대한 지속가능발전 시범 사업 추진
경북도, 울릉군, 한동대 및 하이드라 에너지 등 글로벌 리딩 기업 참석

울릉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프로젝트 추진 업무 협약식 장면 [사진=경상북도]
경상북도가 울릉도를 지속가능발전 섬으로 만들기 위해 ‘울릉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도는 25일 한동대학교 창조도서관에서 울릉군과 한동대학교, 울릉고등학교 및 7개 기업 관계자와 함께 울릉군을 K-U시티 ‘지속가능발전 시범지역’으로 선포하고, ‘울릉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프로젝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남한권 울릉군수, 최도성 한동대 총장, 조남준 난양공대 변환 경제연구센터장, 데이비드 뱃스톤 하이드라 에너지 이사, 이흔찬 만두카 한국 대표, 조영철 울릉고등학교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앞서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울릉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프로젝트’의 핵심 내용을 발표했다.
 
주요 핵심 내용은 보호와 발전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경제‧환경의 울릉, U-City 울릉을 위해 글로벌 캠퍼스, 글로벌 리딩 기업 및 지방 정부 간 글로벌 거버넌스 구축, 울릉 종합 발전 기본 계획인 단기‧중기‧장기 정책, 울릉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의 전략 ①청년 정주 섬 울릉, ②친환경 섬 울릉, ③100만 관광 섬 울릉, ④경제 도시 섬 울릉 등이다.
 
이번 업무 협약 체결로 기업은 글로벌 그린 분야 지역 인재 채용 활성화에 적극 협력, 대학은 지역사회와 글로벌 그린 산업에 필요한 지역특화형 인재 양성을 지원, 고등학교는 대학과 연계한 현장 실습과 공동 교육 및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방 정부(경북도, 울릉군)는 교육 기반 구축 및 정주여건 조성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 전반을 총괄하기로 했다.
 
한동대학교는 울릉도에 한동대 울릉 캠퍼스와 연구소를 설립해 지역 인재 선발‧육성과 전 주민 시민 교육 등을 실시한다.
 
싱가포르 난양공대 변환 경제연구소는 폐자원의 가치를 창출하는 변환 경제 연구를 통해 해양 폐기물 및 에너지 자립을 통한 신산업을 창출하기로 했다.
 
특히 하이드라 에너지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연계해 해수 활용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개발로 경유차를 수소 하이브리드 차로 전환해 친환경을 보전하고, 제너레이트 테크놀로지는 폐배터리 재사용 이동식 충전 지원 차량을 보급한다.
 
만두카와 들숨 날숨 문화원은 해외 요가 수요자를 끌어들여 요가와 관광 문화를 접목한 힐링 관광 활성화로 100만 관광 섬 울릉 도약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협약식을 마친 경북도 및 한동대, 기업 대표 등 20여 명은 25일부터 27일까지 2박 3일 간 울릉도 내 연구소 건립, 캠퍼스 조성, 정주여건 등을 점검하기 위해 현지를 답사한다.
 
한편 경북도는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 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의 내년 1월 시행에 앞서, 올해 연말까지 용역을 통해 울릉군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행정안전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앞으로 특별법에 따라 울릉군은 교육·안전·조업·생활 인구 확대 등 지역 활력 제고 정책 지원과 보조금 및 지방교부세 등 특별 지원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울릉군을 싱가포르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으로 일정 기간 규제프리존 실현을 위한 지방자치법상 특례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40여 종의 법률에 따른 혜택과 규제를 검토해 규제는 과감히 완화‧철폐하고 조건이 맞지 않아 받지 못하는 혜택은 특례에 담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에도 대학과 기업이 들어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청년들이 살고 싶은 섬을 조성할 수 있다”며, “지방 정부와 대학, 기업이 서로 협력해 울릉군 글로벌 그린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울릉군은 천혜의 자연환경 보호 명목 아래 각종 규제와 제약으로 기초 환경 시설조차 마련하지 못했다”며, “이번 협약으로 글로벌 ESG 기업과 함께 울릉을 세계적인 친환경 섬, 경제 섬, 관광 섬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