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甲' 오타니가 불법 도박 연루?...'출장 정지' 위기에 입 연다
2024-03-25 09:54
LA 다저스 투수 겸 타자 오타니 쇼헤이(30)가 전 통역사의 불법 도박 논란과 관련해 취재진 앞에 선다.
AP통신은 25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오는 26일 불법 도박 및 절도 혐의를 받고 있는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활약할 당시부터 인연을 맺은 통역사 겸 절친인 미즈하라로부터 최근 약 450만 달러(약 60억원)의 절도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 빚을 갚기 위해 해당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다저스 구단은 해당 사건이 불거지자 미즈하라를 해고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후 미즈하라가 말을 바꿨지만, 오타니가 이 사건을 미리 알았다면 올 시즌 메이저리그 활동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
일각에서는 오타니가 이번 사안으로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특히 오타니의 소속팀 다저스가 소속된 캘리포니아주는 선수들과 구단 직원들의 불법 스포츠 도박을 금기시하고 있기에, 이를 어기면 1년 동안 출전 금지 조치를 받을 수 있으며, 최대 영구 퇴출까지 가능하다.
결국 오타니가 취재진 앞에서 해당 의혹을 어떻게 해소할지에 따라 징계 수위가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