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의료계, 정부와 건설적 대화 준비됐다고 전해"

2024-03-24 17:29
24일 與,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과 간담회
韓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필요한 역할 할 것"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단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4일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 회장단과 만나 의대 정원 증원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화 직후 의료계로부터 "정부와 의료계 간 건설적인 중재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전의교협 회장단과 만나 1시간가량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면담은 전의교협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당에선 한 위원장과 김형동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 유의동 정책위의장,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참석했다. 교수협의회 측은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연세대 의대 교수협의회장)과 조윤정 전의교협 비대위 홍보위원장(고려대 의대 교수의회 회장)이 자리했다.

한 위원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피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을 막아야 하니까"라며 의료계로부터 정부와 갈등을 중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의료계가 정부와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회의 내용과 결과에 대해서 한 위원장은 "여러 대화 나눈 부분은 공개하지로 않기로 해서 상세한 말씀은 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또 앞으로 총선 전 전의교협과 추가적으로 만날 가능성을 묻는 물음에도 "지켜봐달라"며 "제가 한다는 것은 건설적인 대화를 한다는 것이고 이 문제 푸는 방식을 제시하고 말씀 드린 것"이라고만 했다. 

한편 전국 20개 대학 의대 교수들은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의 의미로 오는 25일부터 사직서 제출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