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83만 평, 4조원 규모' 전국 1호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
2024-03-24 13:35
수성알파시티, 국가산단 및 금호워터폴리스
대구광역시는 24일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대규모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지방정부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 대상으로 세제감면·규제특례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제도이다.
정부는 ‘기회발전특구의 지정·운영 등에 관한 지침’ 고시를 통해 별도 공모 기간 없이 지방에서 준비되는 대로 특구 신청을 받고 있으며, 대구광역시는 대구지방시대위원회를 열고 ‘대구시 기회발전특구 기본계획’을 심의해 22일 전국 제1호로 특구를 신청했다.
지구별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수성알파시티는 ICT/SW 기업 243개 사, 상주 인원 4525명, 기업지원 인프라 13개 등이 위치한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ICT/SW 기업 집적단지로, 주요 투자기업은 AI데이터센터 건립 예정인 SK리츠운용(주)·SK(주) C&C 컨소시엄을 비롯한 6개 기업이며, 총 투자 규모는 1조396억원 정도이다.
국가산단은 현대로보틱스, 대동모빌리티 등 첨단제조 관련 200여 개 기업을 비롯해 한국자동차연구원,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DGIST, 계명대·경북대 캠퍼스 등이 집적한 지역 최대 규모의 산학연 집적단지다.
금호워터폴리스는 서남부권에 치우친 제조산업단지와 동부권의 디지털 집적단지를 연결하는 중간 거점으로, 지역의 ‘제조-디지털 벨트’ 완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도심권 핵심 거점이다.
주요 투자분야는 전기차·로봇 부품, 이차전지 모듈 등으로, 특구 지정 시 국가산단과 시너지 창출은 물론 지역 간 고른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정책연구원의 분석에 의하면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기업투자에 따른 직접 고용효과는 4355명, 재정투입에 따른 취업유발은 2454명 정도로 예상된다. 또한 디지털·첨단제조 앵커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내 디지털 융합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기업투자, 일자리 창출, 인재 유입의 선순환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장수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은 “대구시의 기회발전특구 전국 1호 신청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로 커질 대구의 경제영토를 최첨단 산업과 기업으로 채우겠다는 대구시 의지의 표현이다”면서 “앞으로 제2국가산단, 군위신공항산단 등 대구시 미래산업공간으로 특구를 확장하고, 향후 도심융합, 교육, 문화특구와 연계해 최고의 기업입주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