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 98% 진행...현역 물갈이 비율 34.2%

2024-03-17 11:12
중진 교체율보다 초·재선 교체율 높아
평균연령 58.2세·후보자 88% 남성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의 4·10 총선 공천이 마무리에 들어간 가운데 여당 현역 물갈이 비율은 34.2%를 기록했다. 공관위가 제시한 35% 묙표치에 근접한 수치다. 

17일 기준으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체 254개 중 249개 지역구 후보를 확정했다. 아직 공천이 완료되지 않은 지역구 5곳(대전 중구, 경기 포천·가평, 경북 구미을, 대구 중·남구, 부산 수영)을 제외하고는 후보가 모두 결정됐다.

249개 지역구 후보 분석 결과 전체 114명 의원 중 74명의 현역의원이 공천장을 받아냈다. 불출마나 경선 포기를 결정한 의원은 19명, 컷오프·경선 패배·공천 취소 등으로 낙천한 의원은 20명이다. 114명 중 39명이 공천을 못 받아 현역교체율은 34.2%를 기록했다. 21대 총선 공천 때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현역교체율인 43.5%보다는 10%포인트 가까이 낮다. 

교체는 중진의원보다 초·재선 의원에서 더 많이 일어났다. 3선 이상 중진은 32명 중 7명이 공천을 받지 않아 교체율이 21.9%였고, 초·재선은 81명 중 32명이 공천을 받지 않아 교체율이 39.5%였다.

후보를 확정 지은 곳 기준 후보자의 평균 연령은 58.2세로 나타났다. 전체 후보의 88%는 남성이었다.

전체 후보 중 47.4%(118명)가 60대였으며 33.7%(84명)는 50대였다. 후보 10명 중 8명이 '5060'인 셈이다. 70대도 11명 있었다. 40대는 28명, 30대는 8명이었다. 최연소는 경기 김포갑의 박진호 후보(34), 최고령은 전남 해남·완도·진도의 곽봉근 후보(79)다. 성별로 보면 249명 중 88.0%(219명)가 남성, 12.0%(30명)가 여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