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상위 5% 최고급 와인 시장 공략 시동

2024-03-14 10:28
세계적인 와인 마스터와 손잡고 희귀 와인 소개

신세계백화점 파인와인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세계적인 와인 마스터와 손잡고 전 세계 상위 5% 초프리미엄 ‘파인 와인’의 세계를 소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와인 마스터 ‘지니 조 리(Jeannie Cho Lee)’와 협력해 와인 큐레이션과 페어링 등 초프리미엄 와인 콘텐츠를 고객들에게 선보이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니 조 리는 와인 분야 최고 수준의 자격증으로 꼽히는 ‘마스터 오브 와인’을 지난 2008년 아시아계 최초로 획득한 전문가다. 마스터 오브 와인은 영국 와인마스터협회(IMW)가 출제하는 고난도 시험을 통과해야만 주어진다. 이 자격을 가진 소믈리에는 현재 전 세계 417명에 불과하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와인 시장이 다소 정체된 가운데서도 파인 와인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지니 조 리와의 협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와인 중 프리미엄급으로 분류되는 20만원 이상 와인의 경우 올해 1월~3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20%가량 늘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 부르고뉴 와인 전문숍 ‘버건디앤(&)’에서 100만원대 초고가 와인이 전년대비 50% 이상 매출이 늘어 프리미엄 와인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고급 품질을 자랑하는 파인 와인은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생산량이 1만병도 되지 않는다. ‘도멘 조르주 루미에’ 같은 파인 와인은 시간이 지나며 가격이 8년 새 5배 이상 오른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그간 만날 수 없었던 새롭고 수준 높은 와인 콘텐츠를 대거 선보여 초프리미엄 와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국내 최대 식품관 리뉴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 6월 강남점에 새로운 프리미엄 와인 매장을 선보인다.

지니 조 리 마스터와 신세계 와인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세계 희귀 와인과 프리미엄 와인을 선별해 소개한다. 또한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생산자를 발굴, 브랜드와 와인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 소개하며 와인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독보적인 차별성을 갖춘 와인 선물 세트도 준비 중이다. 가정의 달·명절·크리스마스 등 와인 성수기를 겨냥, 그간 만나기 힘들었던 와인 선물 세트도 마련된다.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레스토랑 ‘까사빠보’에서도 저명한 와인 마스터의 추천이 담긴 와인 페어링을 제공한다.

신세계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새롭게 선보일 강남점 와인숍과 신세계의 레스토랑을 와인 문화와 이야기를 품은 고품격 ‘와인 살롱’으로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세계적인 와인 전문가와 함께 초프리미엄 와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사만의 헤리티지를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