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확정' 바이든 "트럼프 美 위협…민주주의 지켜야"
2024-03-13 10:27
과반 대의원 확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민주당 경선에서 대선 후보 지명을 확정 짓는 데 필요한 과반 대의원을 확보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에디슨 리서치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 등 5개 지역에서 이뤄진 민주당 경선을 통해 대의원 총 2011명을 확보하며, 후보 지명을 위한 문턱(대의원 1968명)을 가뿐히 넘었다.
민주당은 이날 주요 경합주로 꼽히는 조지아를 포함해 미시시피, 하와이, 원싱턴주에서 경선을 치렀다. 자치령 북마리아나제도와 해외 거주자 프라이머리도 진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4년 전 나는 이 나라의 영혼을 둔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는 믿음에 대선에 출마했다"며 "미국 국민 덕분에 우리는 전투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가 가하는 위협이 어느 때보다 커지는 순간에 주 전역에서 민주당 유권자들이 우리 당과 우리나라를 이끌 수 있도록 저를 다시 믿어준 점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의 분노, 복수, 보복 캠페인은 미국을 위협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깎아내렸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은 이제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한 선택권을 가졌다”며 “일어나서 우리의 민주주의를 수호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도록 할 것인가?”라고 역설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재까지 확보한 대의원 수는 총 1184명으로, 후보 지명을 위해서는 전체 대의원 과반인 1215명을 넘겨야 한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는 사법 리스크가, 바이든 대통령에는 고령 논란 등이 약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이 외에도 이민 정책, 경제 이슈 등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