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축구대표팀에 이강인 포함되자..."정몽규 OUT" 태국전 보이콧 확산

2024-03-12 10:30

[사진=4231 SNS]

축구 대표팀에 '하극상' 물의를 일으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포함되자, 축구 팬들은 대한축구협회의 쇄신을 요구하며 태국전 보이콧 운동을 확산하고 있다.

12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SNS에는 지난 8일 게재된 태국전 예매 안내 게시물과 11일 게시된 대표팀 명단 안내 게시물 아래 축구 팬들의 보이콧 입장 댓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팬들은 “정몽규 OUT”, “가지 않습니다”, “보지 않습니다” 등 내용의 댓글이나 해시태그를 달며 정몽규 축구협회 협회장의 사퇴와 축구협회의 쇄신을 요구했다.

축구 콘텐츠 전문 유튜브 채널 ‘4231’도 다가올 태국전 불매 운동을 거들었다. 4231 채널 측은 지난 10일 SNS에 “선수들을 위해 ‘축구 A매치 보이콧’을 널리 퍼뜨려주세요”라는 게시물을 올려 동참을 촉구했다.

해당 채널에서는 “축구협회장 정몽규는 사익을 위해 선수들을 벼랑 끝에 내몰아 왔다. 선수들은 침묵할 수밖에 없다. 선수들을 위해 이젠 우리가 대신 행동한다”면서 ‘Leave Your Seat, 자리를 비워주세요’라는 문구로 태국전 보이콧을 주장했다.

이 문구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행복과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정몽규는 자리를 나가고 관객들은 자리를 비워주세요”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여러분들의 하루 직관 즐거움에 선수들의 30년이 무너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부분 축구 팬들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 선임부터 퇴출까지 축구협회의 비정상적 운영을 지적하며 정 회장의 책임지는 자세가 동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탁구 사건’ 이강인이 최소한의 징계도 받지 않고 다시 대표팀에 승선하자 비판 여론은 거세지는 분위기다. 하극상 논란 당시 축구협회가 사실을 인정하며 논란을 키우더니 이후의 선택과 책임은 황선홍 임시 감독에게 넘겼다는 비판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회장 퇴진 운동에는 동참하겠지만 운동장에서 뛰는 선수들은 응원하는 게 맞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단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보이콧에 반대하는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