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H마트·롯데마트와 한류상품 세계 진출 돕는다···해외MD 초청 상담회 개최

2024-03-12 08:52
국내 소비재 기업 230여 곳 참여

한국무역협회가 미국 H마트, 베트남 롯데마트와 손잡고 한류 상품의 세계 시장 진출을 돕는다.

무협은 11∼12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전문무역상사인 미국 H마트, 베트남 롯데마트와 함께 '한국 소비재 글로벌 진출 상담회'를 열고 해외 현지 MD(상품기획자)를 초청한다고 12일 밝혔다.

전문무역상사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하고 무협이 운영하는 제도다. 지난해 포스코인터내셔널, GS리테일, 롯데마트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전국 총 500개사가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행사에는 ▲식음료 ▲생활용품 ▲화장품 ▲주방용품 ▲문구용품 등 국내 소비재 기업 230여 개사가 신청했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61개 사가 미국 H마트, 베트남 롯데마트 MD와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 후 최종 선정된 기업은 미국 H마트 점포 30여 곳과 베트남 롯데마트 점포 10여 곳에서 진행하는 해외 판촉전 행사 참여 기회를 얻는다.

무협은 지난해 미국 H마트 30여개 매장과 베트남 롯데마트 16개 매장에서 현지 판촉전을 진행했으며 각각 중소기업 8개 사의 45개 품목과 21개 사의 88개 품목을 판매했다. 당시 H마트 판촉전을 통해서만 총 35만 달러(약 4억6000만원) 규모의 수출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는 높아지고 있는 K-컬쳐 상품에 대한 현지 수요에 대응하고자 캐릭터 팬시, 문구용품 등으로 상품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기현 무협 글로벌협력본부장은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번 사업은 글로벌 전문무역상사를 활용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해외 소비자들에게 직접 소개하는 행사"라며 "수출을 막 시작한 기업들이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KITA)가 11일과 12일 양일 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미국 H Mart와 베트남 롯데마트 MD를 초청해 개최한 상담회에 참여한 기업이 자사 제품을 롯데마트와 H Mart 담당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무역협회(KIT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