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美 아칸소주지사 초청 간담회 개최···무역·투자 확대 MOU
2024-03-11 18:01
아칸소주지사 "양국 굳건한 동맹 토대로 경제발전 협력 중"
무협 회장 "美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무역정책 일관성 유지돼야"
무협 회장 "美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무역정책 일관성 유지돼야"
한국무역협회(KITA)와 한미경제협의회, 미국 아칸소주가 '한국·아칸소주 간 무역·투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무협은 1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한미경제 협의회 간담회'를 열고 사라 허커비 샌더스(Sarah Huckabee Sanders) 미 아칸소주지사를 초청해 아칸소주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윤진식 무협 회장을 비롯해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 이동섭 일진그룹 부회장 등 한미경제협의회(KUSEC) 회원 20개 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무협과 한미경제협의회, 아칸소주는 민간 경제교류 등을 지원하고 무역 투자 세미나와 전시회 개최에 협력한다.
또 투자 유망 기업의 정보를 제공하고 리튬 산업 등 유망 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06년 샌더스 주지사의 부친인 마이크 허커비(Michael Dale Huckabee) 전 아칸소주지사와 무협이 맺은 기존 협약에 양국의 최근 무역‧투자‧기술 협력 추세 반영 내용을 더해 다시 체결한 것이다.
샌더스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대변인을 지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던 시절 선거 캠페인 수석고문을 맡은 이력이 있다.
앞서 2006년 사라 허커비 샌더스 주지사의 아버지인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주지사도 방한 당시 무협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샌더스 주지사는 인사말에서 "한미 양국은 굳건한 동맹을 토대로 서로의 경제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아칸소주는 세제 혜택 제공 등 투자기업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아칸소주에 관심을 갖고 투자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환영사에서 "미국 아칸소주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고려제강, 신원 등 여러 한국 대표 기업이 진출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한국 기업이 미국 무역 정책과 법에 대해 11월 미국 대선 후 바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무역 정책의 일관성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