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마일리지·요금 피해없도록…LCC 육성해 독과점 방지"
2024-03-07 11:06
우체국 일반 택배 사업 연내 추진..."백령도 등은 최대 3000원 택배비 지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한항공와 아시아나항공의 합병과 관련해 "여행 마일리지는 단 1마일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요금을 비롯한 서비스 품질이 독과점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을 주제로 18번째 민생토론회를 주재하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이 좋은 시너지를 내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새로 탄생한 대형 항공사가 시장을 독점하지 못하도록 저비용 항공사(LCC)를 적극 육성하겠다"며 "LCC의 중장거리 노선을 확대하고 신규 노선은 LCC에 우선 배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인천항 배후 부지 90만 평에 물류와 제조업이 융복합된 첨단산업공간을 조성할 계획을 밝히면서 "이러한 물류 서비스는 수출뿐 아니라 국내 어디서나 공정하게 적용되는 것이 맞다"고 언급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전날 밤에 주문하면 아침 일찍 신선식품을 문 앞에 배달해 주는 새벽 배송이 우리 사회에 일상화됐지만, 아직도 섬이나 산간 마을은 기본적인 택배 서비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