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선순환' 최윤 OK금융 회장, 배정장학생에게 장학금 재기부 받아

2024-03-05 13:34
장학금 수혜자가 기여자로…사회 곳곳에 나눔 손길 전해

 
 
최윤 OK금융그룹 회장(맨 앞줄 오른쪽 다섯번째)가 OK배정장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OK금융그룹]

OK배정장학재단이 OK배정장학생으로부터 특별한 장학기금을 전달받았다. OK배정장학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후배 장학생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한 것이다.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의 계열사들이 출연한 OK배정장학재단은 ‘2024 상반기 OK배정장학생 워크숍’에서 OK배정장학생으로부터 장학기금을 기탁받았다고 5일 밝혔다.
 
장학금을 전달한 주인공은 신주영(고려대 기계공학 석사과정)과 이동형(카이스트 기계공학 석사과정) 11기 OK배정장학생이다.
 
OK배정장학재단을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장학생은 공동연구 계획을 세웠고. ‘대한기계학회-LG전자 퓨처 홈테크 챌린지’에 공동 연구한 과제를 발표했다. 연구 주제는 ‘MXene 촉매 기반 제습 및 CO2 포집 AII-in-one 공조시스템’이다. 해당 연구는 전국 기계공학 석·박사생들이 참여하는 ‘젊은 공학자 그룹’에서 금상(1위)의 영예를 안았다. 두 장학생은 다른 장학생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OK배정장학재단에 상금 전액을 기부했다.
 
신주영·이동형 장학생은 “다양한 인재들과 만나 학술교류가 진행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열어주신 최윤 이사장님과 재단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상금 전액 기부를 결정했다”라며 “최윤 이사장님께서 강조하셨던 ‘나눔의 선순환’을 몸소 실천하고, 다양한 분야의 공학도들과 네트워킹하며 인류를 이롭게 하는 기술을 개발해 장학재단의 도움이 더 빛날 수 있도록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OK배정장학생 출신 법조인 12명이 재단에 자발적으로 매월 ‘로스쿨 장학기금’을 기탁하고 있다. 재단은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추가 기금을 마련해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겸 OK배정장학재단 이사장)은 “20년간 재단을 운영하며 장학생들이 자신이 받은 것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지원의 ‘수혜자’에서 ‘기여자’로 거듭나기를 바라왔다”며 “OK배정장학생들이 사회를 이끄는 차세대 리더로 성장해 나가며 사회 곳곳에 나눔을 확산하는 진정한 선순환 체계를 갖추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워크숍 행사에서는 올해 새로 합류한 12기 OK배정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가 수여됐다. 이번 12기 OK배정장학생들은 다양한 전공을 보유한 인재들로 구성됐으며, 졸업 시까지 매월 최대 200만원의 생활비 장학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로써 OK배정장학금은 지난 2018년 첫 모집 이후 지금까지 425명의 장학생을 배출했으며, 역대 장학생들은 △MIT 연구원 △검사 △대형로펌 변호사 등 전문인재로 활약 중이다.

이외에도 올해로 창립 22주년을 맞이한 OK배정장학재단은 현재까지 누적 장학생 7600여명을 대상으로 총 260억원을 지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