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전세 피해 사건의 빠른 해결을 위해 '전세피해 경매정보 지원센터'를 지난 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지지옥션은 3월 기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채권자로 있는 경매 진행물건 약 2000건, 경매 예정물건 약 3000건의 정보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향후 제보를 통해 수집된 전세 피해 소명 물건들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법원에서 경매를 진행하는 경우 관련 자료가 수시로 변경될 수 있고 낙찰과 유찰 등 진행 상태도 체크해야 한다. 경매 진행 기간도 수 개월 이상 걸려 경매 피해자 혹은 관련 기관 담당자들이 개별적으로 파악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점에 지지옥션은 주목했다. 
 
이에 지지옥션은 전세 피해 사건의 사회적 문제가 종식될 때까지 관련 경매 사건의 상세 내역을 유료회원과 같은 수준으로 무료로 공개하고 전문가 상담, 유관기관 링크, 제보하기 등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피해를 지원하는 각종 기관들도 경매 진행 업무를 무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상담 및 대응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이며, 경매 투자자들에게도 많은 정보가 공개됨으로써 피해 금액 회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은 지지옥션 이사는 "급증하는 전세 피해 관련 경매 물건을 보며 기업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안정성에 기여해야 한다고 판단, ESG경영의 일환으로 매물 무료 오픈을 결정했다"며 "경매 피해자들의 회복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