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유료중계 시대 열렸다…티빙, KBO 뉴미디어 중계권자 확정

2024-03-04 12:45
인터넷으로 한국프로야구 생중계 시청하려면 티빙 유료 요금제 가입해야

[사진=티빙]
티빙이 올 시즌 한국프로야구 뉴미디어 중계권자로 확정됐다. 앞으로 프로야구 중계를 온라인으로 보기 위해서는 티빙 앱 등을 통해 유료로 시청해야 한다. 다만 티빙은 다음달 30일까지는 프로야구 중계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티빙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2024~2026년 KBO리그 유무선 중계권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티빙은 뉴미디어 분야 KBO 리그 전 경기(시범경기, 정규 시즌, 포스트 시즌, 올스타전 등)와 주요 행사 국내 유무선 생중계, 하이라이트, 다시보기(VOD) 스트리밍 권리, 재판매 사업 권리를 오는 2026년까지 보유한다.

티빙은 야구 콘텐츠 사업 투자와 제작·유통 역량을 총동원해 한층 더 강화된 KBO 리그 뉴미디어 중계와 홍보, 마케팅을 펼쳐갈 계획이다.

우선 티빙은 시범경기가 열리는 오는 9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KBO 리그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를 제공한다. 해당 기간 티빙을 이용하는 모든 이용자들은 KBO 리그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이후에는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월 5500원)로도 KBO 리그를 시청할 수 있다. 티빙은 4일 광고요금제 출시 기념으로 한달 간 100원으로 티빙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KBO리그 주요 영상은 티빙 공식 채널, 구단·KBO 온라인 채널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볼 수 있다. 야구 팬들에게 40초 미만 쇼츠 활용도 허용할 방침이다.

티빙은 정규 시즌 개막인 오는 23일부터 새로운 기능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우선 다양한 디바이스의 시청 환경 구축과 'KBO 스페셜관', 홈 구단 설정과 푸시 알람 기능을 통해 빠른 접근성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티빙 유료 가입자는 KBO 리그를 화면 속 화면(PIP) 기능으로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한다.

티빙은 KBO 리그만의 특색 있는 응원문화를 온라인에서도 체험할 수 있도록 단체 채팅 등 디지털 응원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티형 관람을 위한 채팅 기능인 '티빙 톡'을 비롯해 홈런, 도루와 같이 놓친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 응원단장 '입 중계'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매주 한 경기를 선정해 경기 시작 최소 40분 전부터 진행하는 프리뷰쇼, 경기 종료 후 리뷰 쇼, 감독·선수 심층 인터뷰 등 색다른 프로 야구 시청의 즐거움을 선사할 '티빙 슈퍼 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티빙 관계자는 "독보적인 콘텐츠 제작 노하우와 차별화된 스포츠 중계 역량으로 안정적인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야구 팬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콘텐츠에 진심을 담을 것"이라며 "KBO와 함께 KBO 리그가 화려한 부흥기를 맞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