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탑 산업훈장에 김종원 동서 대표 선정…대한항공 등 '고액 납세의 탑' 수상

2024-03-04 15:37
세무조사 유예 등 세정 우대 대상
강하늘·신혜선도 모범납세자 포함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행안부·기재부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부가 58번째 납세자의 날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하고 김종원 주식회사 동서 대표이사 등 모범납세자 500여명을 포상했다. 1000억원 이상 세금을 납부한 14개 기업에는 고액 납세의 탑을 수여했다. 

기획재정부는 4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제58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성실납세와 세정협조 등에 기여한 569명에게 포상했다. 

납세자의 날은 국민의 성실납세·세정협조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고 납세 홍보를 통해 건전한 납세의식을 고양하기 위해 1967년에 제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유공자 수상자 27명과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한 13개 기업이 참석했다. 훈장은 김종원 주식회사 동서 대표이사 등 9명, 포장은 박명호 홍익대학교 부교수 등 12명에게 수여됐다.

금탑 산업훈장을 받은 김 대표이사는 포장제품 제조업을 주업으로 성실하게 납세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김재구 한화오션 기원 등 23명, 국무총리 표창은 강승모 한국석유공업 대표이사 등 25명에게 돌아갔다. 

14개 기업이 받은 '고액 납세의 탑' 중 가장 높은 국세 칠천억원탑은 대한항공이 차지했다. 고액 납세의 탑은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세금을 납부하거나 과거 수상 이력이 있는 경우 과거보다 1000억원 이상 납부액이 증가해 국가재정에 크게 기여한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국세 사천억원탑은 고려아연, 국세 이천억원탑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씨디엘코리아 등 2개 기업이 받았다. 그 외 호반건설, 우아한형제들 등 10개 기업이 일천억원탑을 수상했다. 

이날 배우 강하늘(본명 김하늘)·신혜선도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기재부는 이들이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성실납세 의무를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모범납세자는 세무조사 유예, 정기조사 시기 선택 등 세정 우대를 받는다. 철도운임 최대 30% 할인, 공항 출입국 우대 등 혜택도 누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