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공과대학교 2023년도 학위수여식···반도체 인재 양성 주력
2024-03-04 14:35
국가 인정 최초 사내대학...작년부터 선발 인원 대폭 확대
삼성전자는 삼성전자공과대학교(SSIT·SamSung Institute of Technology)가 졸업생 총 74명을 배출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1일 열린 SSIT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학사 27명, 석사 43명, 박사 4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SSIT는 삼성전자 DS부문(반도체 부문)에서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하는 사내대학으로 1989년 개교 이래 설립 35주년을 맞았다.
SSIT는 1989년 9월 '반도체 기술대학'이란 이름으로 문을 열고 작년까지 1297명의 졸업생을 키워냈다. 이들 졸업생 중 박사 학위는 98명, 석사 학위는 605명, 학사 학위는 539명 , 전문학사 학위는 55명이다.
1991년엔 국내 최초 기업체 비(非)학위 사내대학으로 과기부 공인을 획득한 바 있다. 1992년에는 제1기 반도체 기술대학원 과정을 개설했으며, 2000년에는 성균관대학교와 산학협동 협약을 체결했다.
작년엔 석박사 통합과정을 시행했으며, 한양사이버대 반도체공학과와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와 각각 협약을 체결했다.
SSIT 혁신의 주역으로 불리는 이규필 석좌교수와 동승훈 교수는 'SSIT 5개년 혁신안'을 계획하고 추진하며, 큰 도약을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는다. SSIT는 두 교수를 필두로 ▲현장 특화 커리큘럼 강화 ▲반도체 미래 기술 리서치 기능 부여 ▲직장인 특화 교양강좌 운영 ▲교수진·학생간 유대감 강화 등의 방법으로 변화를 만들어냈다.
동승훈 교수는 "SSIT는 매년 더욱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2023년부터는 선발 인원도 대폭 확대하고 있다"며 "두려워하지 말고 열정과 탐구의 정신으로 도전한다면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고, 더욱 성장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규필 석좌교수는 "삼성전자 반도체는 작은 돛단배에서 거대한 함선으로 성장하고 발전해왔는데 이 배를 만들고 이끌어온 건 사람"이라며 "인재 육성을 책임지는 SSIT에서 좋은 사람들과 재밌게 일하며 멋진 조직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