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취임…첫 과제는 '나토 동맹'

2024-03-01 21:47

알렉산더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취임했다.  작년 4월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한 후 맞는 새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투브 신임 대통령은 이날 핀란드 헬싱키 의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는 이제 새로운 시대에 직면하고 있다"며 "나토 가입으로 우리는 서방 가치 공동체 통합으로의 마지막 단계를 밟았다"고 말했다.

그는 임기 동안 외교정책 추진 시 민주주의, 법치주의, 인권 등 세 가지를 핵심 가치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핀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오랜 중립노선을 폐기하고 작년 4월 나토에 합류했다.


스투브 대통령은 친유럽 성향으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 그는 이미 대선 유세 과정에서 나토에서 핀란드의 군사적 역할을 강화하자고 주장하며 핀란드 내 나토군 영구 배치와 핵무기 수송도 허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핀란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후 첫 대통령으로 당선된 알렉산데르 스투브(55)가 1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했다. [사진=헬싱키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