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드론 실증도시 구축 공모 사업 선정…드론배송 상용화 착수

2024-02-29 12:38
'옥정중앙공원 등에 배달점 설치…교육센터도 설립'

양주시청[사진=양주시]

경기 양주시(시장 강수현)는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의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국비 3억9000만원을 확보했다.

시는 다음 달 국토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드론 배송 상용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할 방침이다.

사업을 경기교통공사, 비씨디엔씨와 주관한다.

또 포드림, 카본메이크, 이노스카이 등 드론 전문기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시는 옥정중앙공원과 양주문화예술회관, 장흥관광지에 배달점을 설치해 드론 배송에 나설 계획이다.

마트킹과 송암스페이스에 치킨, 족발, 파스타, 분유 등 피크닉 기획 상품을 드론 배송할 예정이다.

시는 연내에 드론인재교육센터를 설립해 지역 내 드론 저변 확대를 위한 기초 인프라를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앞선 지난해 11월 경기교통공사와 지역 밀착형 차세대 모빌리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에 나선 바 있다.

특히 시는 지난해 1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드론정책팀을 신설해 드론 규제개혁 과제 발굴, 드론봇 페스티벌 개최, 고용드론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런 노력이 이번 공모 사업 선정이란 결과를 이어졌다고 시는 설명했다.

경기교통공사도 이번 선정을 계기로 본사에 드론 종합상황실을 구축하고, 드론 관제 전문인력을 채용해 공사의 역점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비씨디이엔씨는 양주 지역 토종 드론 기업으로, 지난 2019년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무진동 짐벌 장치' 등 다수의 특허와 조달청 지정 혁신 제품인 'BCD360 VR드론'을 보유하고 있다.

강수현 시장은 "드론 산업은 가까운 미래에 엄청난 성장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미래산업"이라며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해 동·서 균형 발전은 물론 주거와 일자리가 어우러진 자족도시로 나가고자 하는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