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민생·경기에 숨 불어넣겠다"…수원을 3선 도전 선언

2024-02-28 14:59
"물가·금리 고공 행진…가계부채 시한폭탄"…尹비판
"국정 철학 실종부터 명품백 의혹까지 리더십 상실"

국회 정무위원장인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3월 21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2023 APFF)'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제22대 국회에서 민생과 경기에 숨을 불어넣겠다"며 현 지역구인 경기 수원을에서의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백 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물가와 금리는 고공 행진하고 가계 부채는 시한폭탄이 됐으며, 자영업·소상공업이 무너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성장과 저출생, 사회 양극화와 소득 격차의 심화 등 우리 삶이 녹록지 않은데도 윤석열 정부는 민생과 경제를 내팽개쳤다"며 "국정 철학과 미래 비전의 실종부터 전두환의 하나회를 연상시키는 검찰공화국과 언론 탄압, 민주주의 후퇴, 그리고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주가 조작 의혹까지 리더십은 상실됐다"고 질타했다.

이어 "우리는 무능하고 오만한 현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정부·여당의 독선을 막고 실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위기를 극복할 적임자,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가져올 적임자를 선택할 선거"라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국민과 함께 위기를 넘고 다가올 내일을 대비하겠다"며 "힘있는 3선 국회의원으로서 서수원 지역을 수원을 넘어 경기도의 제일 가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자신의 임기 동안 서수원의 숙원 사업이던 △신분당선 연장선·구운역 동시 착공 현실화 △수원시-성균관대, 첨단 R&D 사이언스 파크 업무 협약 등의 성과도 소개했다. 

또 5대 공약으로 △신분당선 연장선 및 구운역 동시 착공 △첨단 R&D 사이언스 파크 조성 마무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를 통한 첨단산업 · 연구도시 조성 △경기국제공항 건설과 군공항 이전 △탄소중립 도시로의 전환 등을 내놨다. 이같은 핵심 공약으로 지역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백 의원은 제20·21대 총선에서 수원을에 출마해 당선된 현역 재선 의원이다. 민주당에서 최고위원과 전국여성위원장, 대변인과 원내부대표 등 주요 당직을 지냈다. 국회에선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를 역임하고, 현재 국회 정무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