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스타' 식당 3곳 탄생…부산에서도 미쉐린 스타 맛본다
2024-02-22 18:29
'모리·피오또·팔레트' 부산 첫 1스타 탄생
가성비 맛집에 돼지국밥 3곳, 밀면보다는 냉면 식당이 더 주목받아
가성비 맛집에 돼지국밥 3곳, 밀면보다는 냉면 식당이 더 주목받아
올해부터 서울이 아닌 부산에서도 세계적인 레스토랑 평가서인 미쉐린 가이드에 올라온 식당의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됐다.
글로벌 타이어 기업인 미쉐린은 22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미쉐린가이드 2024 서울&부산’에 선정된 레스토랑 명단을 공개했다. 미쉐린가이드는 1900년 프랑스에서 시작돼 124년간 이어진 세계 최고 권위 레스토랑 평가서로, 올해부터 서울에 이어 부산에 대해서도 처음 평가했다.
두 지역에서 220개 레스토랑이 이름을 올렸다. 미쉐린가이드는 요리의 수준과 완벽성, 창의적 개성, 풍미, 일관성 등을 고려해 레스토랑 등급을 1~3스타로 나눠 선정하는데, 부산에서는 모리(일식), 팔레트(컨템포러리), 피오또(이탈리안) 등 3곳이 처음 1스타를 받았다. 미쉐린 1스타는 ‘요리가 훌륭한 레스토랑’을 의미한다.
이 밖에 미쉐린이 추천하는 좋은 요리를 제공하는 ‘셀렉티드 레스토랑’으로는 금수복국(복어), 나막집(돼지국밥) 등 25곳이 선정됐다.
통상 가을쯤 열렸던 발간 행사는 이번에 부산과 함께 론칭하면서 처음으로 연초로 날짜가 잡혔다. 부산은 2~3스타 목록에 등재되지는 못했지만 일식당인 모리와 양식의 피오또·팔레트가 각각 1개의 별을 따냈다.
한편 이날 발표로 부산이 글로벌 미식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이 나오는 동시에 지난해 서울에선 2곳이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이 1곳으로 줄고 부산에서도 토속 음식을 내놓은 레스토랑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한식 파인 다이닝이 위기에 처했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