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차기 사장 인선 본격화…정영채 사장 포함 롱리스트 선정
2024-02-22 18:00
정영채 사장 '4연임' 여부 관심
임추위, 이달 내 숏리스트 확정
임추위, 이달 내 숏리스트 확정
NH투자증권이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그동안 뛰어난 경영 성과를 보여준 정영채 사장의 4연임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날 내·외부 인사 등을 포함한 대표이사 후보 롱리스트를 결정했다.
임추위는 30여명을 롱리스트에 올리고, 다음 주 중 3~4명으로 압축한 숏리스트를 확정할 방침이다. 롱리스트는 정 사장도 포함됐다. 정 사장 외에도 주요 사업부문 대표, 범농협 전무급 이상 인사 등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이 '4연임'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정 사장은 2018년 취임한 뒤 2020년, 2022년 연이어 3연임했다.
정 사장은 2021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6899억원으로 업계 2위에 올랐다. 2022년, 2021년 4위권에서 올라갔다.
다만 현재 금융당국과 행정소송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정 사장은 금융위원회로부터 옵티머스 펀드 사태로 '문책 경고'를 받았다. 문책 경고 처분이 확정되면 3~5년간 금융권 재취업이 제한된다.
정 사장은 서울행정법원에 문책 경고 처분 취소 소송과 처분 효력을 멈춰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금융위의 징계 효력이 정지됐다.
이에 따라 정 사장의 4연임 걸림돌이었던 법적 제약은 일단 사라지게 됐지만 당국과의 행정소송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NH투자증권은 다음 달 초 차기 대표 후보를 확정하기 위한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주주총회에서 대표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