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의약품 항공운송 인증도 획득...특화물류 사업 속도

2024-02-21 11:30
리튬배터리 인증 이어 추가 취득

경기 성남시 삼성SDS 판교캠퍼스에서 20일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의약품 항공운송 인증 자격 취득 수여식에서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왼쪽)과 김백재 IATA 한국지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SDS]
 
삼성SDS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의약품 항공운송 인증(CEIV 파마)' 자격을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CEIV 파마는 의약품 운송 과정에서 △섬세한 온도 관리 △전문 관리인력 운영 △품질관리 체계 △국제 규정 준수 여부 등 280여개의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업체에 주는 글로벌 표준 인증이다. 

의약품은 일반 화물과 달리 상온에서 변질 우려가 있어 저온이나 냉장 등 최적의 온도 유지가 필수적이다. 취급 난이도가 높아 전문적인 운송·관리 프로세스도 있어야 한다. 삼성SDS는 글로벌 우수 파트너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운송 관제 서비스를 통해 의약품 운송 위치와 온도 이력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이번 취득에 따라 삼성SDS는 의약품 항공운송 절차·기준을 '첼로스퀘어'에도 상세 적용하고 상품화해 대외 물류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첼로스퀘어는 기업 고객이 물류 견적·예약·운송·화물 추적·정산 등 물류 전 과정을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삼성SDS 디지털 물류 플랫폼이다.

CEIV 파마 자격 확보는 리튬배터리 항공운송 인증에 이은 성과다. 지난해 12월 삼성 SDS는 'CEIV 리튬배터리' 항공운송 인증 자격을 취득했다. CEIV 리튬배터리 인증은 IATA가 리튬배터리 운송 절차와 시설·장비·규정 등 260여개 항목을 평가해 운송 전문성과 우수성을 갖춘 업체에 발급한다.

리튬배터리는 국제 운송 중 화재 위험이 있어 전문적인 운송·관리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삼성SDS는 국제 운송 위험물 취급 기준을 상세히 수립해 운영해 왔다. 특히 리튬배터리는 종류와 용량에 따라 취급 절차와 기준을 적용했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리튬배터리·의약품 물류 등 업종별 특화 물류 사업을 계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