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민주 비명계 구애…"이재명 사당화로 尹심판 못해"

2024-02-21 09:39
"이준석에 전권위임은 민주주의 탈선 행위"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21일 "새로운미래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로 인해 윤석열 정부 심판이 어렵게 됐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과 함께 대안세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공동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당을 민주당이라고 하는 이유는 민심과 당원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계속해서 이 대표가 막장공천을 한다면 민심과 당원들이 갈 곳이 없을 것"이라 주장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전날 자신이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든 건 이해할 수 없지만 탈당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박 의원과 통화하면서 뜻은 좋지만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내 경선에서 개인적으로 살아남아도 이 대표 사당화를 못고치면 윤석열 정부를 심판할 수 없다"면서 "이 대표의 사천에 희생된 분들과 그러한 문제 의식을 가지신 분들 중 새로운미래로의 합류를 고려하는 분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전날 새로운미래가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결별한 이유에 대해 "개혁신당 최고위원회가 이 대표에게 전권을 위임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탈선한 행위"라며 "최고위원 대부분이 이를 동의한 것에 신의가 무너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