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비에이치, 상반기 실적 모멘텀 부재…목표가↓"

2024-02-20 08:54

[사진=비에이치]

메리츠증권은 비에이치에 대해 상반기 실적 모멘텀 부재에 올해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승수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당사 추정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508억원)은 추정치를 66.1% 하회했다"며 "영업이익은 IT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규 라인 셋업 추가 비용, 외부가공비 등 다수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올해 비에이치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7% 감소한 3116억원, 영업이익은 8.7% 줄어든 81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S시리즈 판매 호조에 따른 국내 고객사향 매출 확대와 차량용 무선충전모듈(BH EVS)의 지속적인 매출 호조를 예상한다"면서도 "아이폰15 흥행 부진으로 인해 상반기 북미 고객사향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의 매출 반등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대했던 IT OLED향 공급도 생산 투입이 지연돼 2분기부터 본격 확대되고, 영업이익은 믹스 악화로 인해 직전 분기·전년 대비 수익성 감소가 예상된다"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은 하반기 신모델 출시 전후부터 이뤄질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실적 모멘텀은 부재하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6.2배, 주가순자산비율(P/B) 0.83배의 현재 주가에서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향후 북미 고객사의 폴더블 출시가 현실화될 경우 분명한 수혜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