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비에이치,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추가 수요 둔화 전망"
2024-11-14 08:30
목표가 ↓
KB증권은 14일 비에이치에 정보기술(IT) 주요 부진 지속,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으로 추가적인 수요 둔화 등을 가정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기존 12.5%에서 10.2%로 하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만3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다.
KB증권은 비에이치의 올해 4분기 실적을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5069억원, 영업이익은 97% 늘어난 30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IT 수요 부진 지속 및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추가적인 수요 둔화 등을 가정해 2024~2033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을 기존 12.5%에서 10.2%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며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저점 수준을 하회하고 있어 저평가가 극심하다고 판단돼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실적은 올해 대비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내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전년 대비 6% 증가한 1조8861억원, 영업이익 8% 늘어난 1323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대외 영업환경 악화 등을 고려해 기존 주력사업 실적을 보수적으로 가정했으나 IT OLED 라인 신규 가동에 따른 태블릿·전장 디스플레이향 매출 온기 반영 및 자회사 BH EVS의 전장 부품 실적 성장만으로도 전년 대비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비에이치는 과거 특정 고객 스마트폰향 매출 비중이 전사 매출의 70%를 상회해 성장성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전장 부품 사업 진출과 스마트폰 외 IT 제품으로 적용 어플리케이션을 다변화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