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상반기에 예산 34조 쏟는다..."건설경기 활력 제고"

2024-02-19 17:20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19일 열린 국토부 재정집행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최근 공사비 상승,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색 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올해 신속집행 관리대상 예산 56조원 중 34조원을 상반기 중 집행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오전 세종정부청사에서 국토부 재정집행점검회의를 열고, 핵심 간부진과 함께 2024년 국토교통 재정집행 현황을 점검하고 속도감 있는 재정집행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공사비 상승,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색 등으로 침체된 건설시장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부는 올해 신속집행 관리대상 56조원(예산 22조1000억원, 기금 33조9000억원) 중 상반기에 34조를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했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신속 집행계획'에 따라 도로·철도·항공 등 주요 SOC 사업에 오는 6월까지 65%(12조4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박상우 장관은 "침체된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존의 관행해서 벗어나 더 과감하게 재정을 신속하게 집행해야 한다"며 "SOC투자가 경기회복을 선도한다는 비상한 각오로, 예산규모가 큰 도로·철도는 사업별 발주속도를 높이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등 더욱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의 신속집행도 함께 적극 챙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