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4%p 오른 33%…국민의힘 37%·민주 31%

2024-02-16 14:58
새해 들어 첫 반등, 설 이후 부정평가 감소
국민의힘 지지도 상승, 민주당 지지도 하락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자료=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2주 만에 반등해 3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3%, 부정평가는 58%로 각각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5%p 하락했다.

앞서 긍정평가는 올해 첫 여론조사에서 33%를 기록한 후 1월 2주 차부터 3주 연속 하락하며 2월 1주 차 조사에서 29%까지 떨어진 바 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59%에서 63%까지 올랐다.

이번 여론조사는 윤 대통령이 설 연휴 직전인 지난 7일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진행한 방송 대담 후 공표된 것이다.

한국갤럽은 "새해 한 달 간 이어진 직무 긍정률의 내림세가 설 이후 멈췄다"며 "보수층을 비롯해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소폭 누그러졌다"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8%) △경제·민생(8%) △국방·안보-결단력·추진력(5%) △서민 정책·복지(4%) △전 정권 극복 (3%) 등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9%) △소통 미흡(9%) △외교(8%) △김건희 여사 문제(7%) △독단 ·일방적(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경험과 자질 부족·무능함  △통합·협치 부족(이상 4%) 등이 꼽혔다.
 
정당 지지도 [자료=한국갤럽]
아울러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 대비 3%p 상승해 37%를 기록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4%p 하락해 31%로 나타났다. 

이어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 2%, 새진보연합과 진보당 각각 1%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4%였다.

한국갤럽은 "작년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의 비등한 구도가 이어져 왔다"며 "양당 격차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p) 내에서의 변동"이라고 설명했다.

직전 조사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이끌었던 통합 전 개혁신당과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끌었던 '이낙연 신당'(새로운미래)이 각각 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3.7%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