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기술 축제의 문이 열렸다"…10초 카운트다운에 환호성 폭발
2025-01-08 12:29
삼성·LG·혼다 등 글로벌 혁신 경쟁
"여러분 다같이 카운트다운을 시작합니다. 10, 9, 8, 7, 6, 5, 4, 3, 2, 1."
7일(현지시간) 오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의 막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서 화려하게 올랐다. 매년 CES 개막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전시장 입구에서 대기하던 약 1000여명의 참관객이 환호하며 최신 기술의 향연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올해도 LG전자 부스 바로 앞인 센트럴홀 입구는 참관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캐리어를 끌며 입장을 기다리던 캐나다 출신 짐 맥데이드씨는 "이번이 8번째 CES"라며 "AI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등 첨단 IT 기술을 둘러볼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에서 온 한 참관객은 "삼성전자와 LG전자, TCL, 하이센스 부스가 기대된다"고 전하며 바쁜 발걸음을 옮겼다.
CES는 공식 개막 시간인 오전 10시 이전부터 행사 관계자들로 활기가 넘쳤다. 전시장 내부에서는 일부 관계자들이 막판 시설 작업을 진행하거나 사전 VIP 투어를 준비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소파에서 잠시 쪽잠을 청하며 피곤한 기색을 보이는 관계자들도 있었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 역시 글로벌 모빌리티 업체들의 부스가 몰려 참관객들이 개막 전부터 길게 줄을 섰다.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웨스트홀로 입장하는 인파가 끊이지 않았고, 행사 시작 10분 만에 내부는 이미 센트럴홀 못지않게 붐비기 시작했다.
부품사들의 프라이빗 미팅이 열리는 앙코르 호텔에서는 오전 7시부터 업체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며 미팅 준비에 나섰다. 일반 공개 부스와 달리 초청된 이들만 방문 가능한 앙코르 호텔의 프라이빗 부스는 미팅을 위해 오가는 모습이 활발하게 이어졌다.
CES 2025는 개막 첫날부터 전 세계 첨단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선보이며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