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과 손잡고 PB 상품 통해 파산 위기 극복…'中企 회생 도우미'로

2024-02-15 14:09
중소 식품업체, 경쟁력 회복 …매출 급성장에 대만 로켓배송 수출 사례도

[그래픽=쿠팡]
쿠팡의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제조, 납품하는 중소 식품 제조사들이 파산 등의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제2의 도약’에 성공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수산물과 즉석식품, 건강식품까지 다양한 분야의 식품시장에서 ‘PB 상품 베스트셀러’를 만들면서 새로운 ‘성장 통로’를 개척, 대기업·중견기업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성장의 기회를 얻었다는 평가다.
 
15일 쿠팡에 따르면, 지난 4년간 매출이 3배에서 최대 29배까지 폭발성장한 지역의 중소 식품 제조사 3곳이 각 분야에서 쿠팡 베스트셀러로 고객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중소 제조사들의 공통점은 쿠팡에 입점하기 전에 파산 등 경영위기를 겪었거나 판로를 확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쿠팡과 손을 잡은 지난 4년간 이전에 없던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고용과 투자를 늘려 나가고 있다.
 
또한 쿠팡의 대만 진출로 PB 중소 제조사들도 해외 수출을 늘리고 있다. 30여년 업력의 건강식품 제조업체 ‘케이에프한국자연농산’은 2019년 매출 7억원에서 2023년 21억으로 3배 늘었다.
 
쿠팡은 앞으로 품질 좋은 식품을 만드는 중소 제조사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소비자 혜택을 높이는 한편 업체들이 빨리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쿠팡 관계자는 “아직 전국에 품질이 뛰어나지만 고객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중소 제조사들이 많다”며 “이들이 쿠팡을 통해 경기침체 시국에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윈-윈’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