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대선, 조코위 업은 프라보워 당선 유력…軍 엘리트 권력 복귀
2024-02-14 17:55
각종 퀵카운트서 선두…58%~61%
조코위 정책 계승 가능성 커
인권 탄압 논란…민주화에 그림자 드리우나
조코위 정책 계승 가능성 커
인권 탄압 논란…민주화에 그림자 드리우나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72)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 된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지지한 수비안토 후보가 여러 민간 여론 조사 기관의 퀵카운트(Quick Count, 표본개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14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대선 투표 집계는 통상 한 달이 걸린다. 이번 대선의 공식 결과는 오는 3월 20일께 공개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민간 여론 조사 기관들의 퀵카운트를 통해서 대선 결과를 미리 파악한다. 여론 조사 기관들이 실제 투표함 중 일부를 수거해 표본 집계하는 식으로, 외신들은 퀵카운트의 정확도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다른 민간 여론 조사 기관들도 프라보워 후보가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렘바가 서베이 인도네시아는 개표율 24%를 기준으로 프라보워 후보가 58%의 득표율을, 콤파스는 프라보워 후보가 득표율 60.1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프라보워 후보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는 조코위 대통령의 장남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 수라카르타 시장이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조코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를 받는 만큼, 프라보워 후보가 승리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프라보워 후보는 조코위 대통령의 굵직한 경제 정책인 수도 이전, 자원 무기화 등을 그대로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1차 투표에서 득표율이 50%를 넘고, 전국 38개 주 중 과반에서 20% 이상 득표해야 대통령에 당선된다. 이 기준에 부합하는 후보가 없다면 득표율 1위와 2위 후보가 6월 26일에 결선 투표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