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지난해 영업익 5849억…전년 대비 94%↓

2024-02-14 18:12

HMM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849억원으로 전년보다 94% 감소했다.

HMM은 이 기간 매출액은 8조4010억원으로 55% 줄었다고 14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63억원으로 90% 줄었지만, 코로나 팬데믹 특수기간인 2021~2022년을 제외하면 가장 큰 이익을 달성했다.

HMM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 감소는 수요 둔화와 공급 정상화에 따라 아시아~미주노선을 비롯해 유럽 등 전노선에서 운임 하락이 지속됐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2022년도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는 평균 3410p에서 2023년도 평균 1006p로 71% 하락했다. 연간 최저점은 2023년 9월 28일 886.85p였다.

HMM은 지난해 4분기 425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5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부채비율은 2022년말 대비 25%에서 20%로 낮아졌다.

HMM은 올해 경기 상황에 대해 중국 경기회복 지연, 글로벌 소비 위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 분쟁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홍해 이슈로 인한 수에즈운하 통항 제한과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한 파나마운하 통항수 제한 등으로 운임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여기에 수요 회복이 더디고 최근 2~3년간 발주한 신조선의 인도로 회복 가능성이 낮다.

HMM은 앞서 2021년에 발주한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올해 인수할 예정이며, 이 경우 선복량이 총 100만TEU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HMM 관계자는 "초대형선 투입에 따른 원가 하락, 체질 개선에 따른 효율 증대, 수익성 높은 화물 영업 강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H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