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교생실습도 해외에서 한다" …대구대 사범대학, 필리핀 고교서 현장실습

2024-02-14 13:52
사범대학 4명 학생, 필리핀서 4주간 예비교사 역량, 어학, 해외 경험 쌓아 - 두 대학 교육봉사 통해 쌓은 협력관계 기반 해외 학교현장실습 운영

대구대학교 전경[사진=대구대학교]
대구대학교(총장 박순진) 사범대학 학생들이 필리핀 현지 고등학교에서 해외 학교현장실습(교생실습)을 하며 예비교사로서 글로벌 역량을 높이고 있다.

14일 대구대학교에 따르면 이번 해외 학교현장실습은 대구대 사범대학이 필리핀 안티케대학교(University of Antique)와 함께 진행한 교육봉사 프로그램으로 쌓은 협력 관계를 통해 마련됐다.
 
대구대 사범대학과 안티케대학교는 코로나 기간이었던 2022년과 2023년 겨울에 두 차례 온라인 교육봉사를 함께 운영했고, 2023년 여름에는 필리핀 현지에서 교육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 필리핀 안티케대학교에서 진행되는 해외 학교현장실습에는 대구대 사범대학 학생 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2월 5일 필리핀 안티케대학교 부속고등학교에서 현지 대학의 사범대학생들과 함께 학교현장실습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티케대학교 총장 등 대학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대구대 학생들에게 실습생 유니폼을 전달하고 명찰을 달아주는 등 축하 의식을 하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대구대 학생들은 3월 초까지 4주간 안티케대학교 부속고등학교에서 학교현장실습을 하며 예비교사로서의 기본 소양과 어학 능력, 해외 경험 등을 쌓을 예정이다.
 
이번 해외 학교현장실습에 참가한 손진홍 학생(영어교육과 4학년)은 “작년 여름방학 때 사범대 교육봉사단원으로 이곳에서 봉사활동을 했었는데 교생실습까지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이번 현장실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대 사범대학 부학장 차정호 교수는 “이번 해외 학교현장실습은 대구대 사범대학이 다년간 필리핀에서 교육봉사를 진행해 온 신뢰에서 비롯된 귀한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 준 안티케대학교에 감사드리며 이번 실습을 계기로 두 대학의 협력이 더욱 긴밀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티케대학교 총장인 파블로 S. 크레스포 주니어(Pablo S. Crespo Jr.) 박사는 “대구대 학생들이 우리 대학 부속고등학교에서 첫 실습을 시작한다는 것이 매우 뜻깊다”면서 “이번 현장실습이 학생들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는 소중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