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개혁신당 최소 목표 30~50석…용산 출마도 검토"

2024-02-14 10:43
"이준석·이낙연 대표, 3월 초 출마 결정할 듯"

김종민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종민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14일  4·10 총선에서 용산 출마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목표 의석 수로 최소 30~50석을 확보하겠다고 자신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양당이 어느 정도 과반수가 안 된다면 기득권 정치, 양당 독점 정치를 타파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개혁신당·새로운미래·새로운선택·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 4개 세력은 설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개혁신당'으로 합당을 발표했다. 개혁신당은 이준석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공동대표를 맡기로 합의했다.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출마 지역구와 관련해 "거기(충남 논산·계룡·금산) 출마해서 충청권에 바람을 일으켜야 된다'는 얘기도 있고, 신당의 주요 거점인 서울과 수도권에서 바람이 일어나야 전국적으로 확산이 되니까 '서울 벨트의 참전을 해야 된다' 이런 제안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아무래도 제가 어디 가서 당선 가능한 지역을 찾아 나서는 것보단 신당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곳, 상징적인 곳이니까 '논산·계룡·금산이 아니면 서울 용산 정도에 출마하는 게 어떠냐' 이런 제안이 있다"며 "제 지역구(충남 논산·계룡·금산)와 용산을 검토해 보고 있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김 최고위원은 "신당 바람이 불면 용산 같은 경우엔 캐스팅보트 지역"이라며 "그래서 중도층도 많고, 특히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 옮기면서 윤 정부의 상징적인 곳이 돼 있다. 윤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는 상징적 의미도 있으니까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평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인천 계양을에도 후보를 낼 계획이냐'는 물음엔 "아직 공개하기 어려운데, 자천타천으로 여러 분이 거명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낙연 대표의 출마를 두고는 "최종 결정은 아닌데, 이준석·이낙연 대표는 3월 초 정도에 (출마 지역구를) 결정할 것 같다"면서 말을 아꼈다. 

그는 개혁신당이 원내교섭 단체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 최고위원은 "30~50석이 최소한의 목표"라며 "양당이 어느 정당도 과반수가 안 된다면 기득권 정치, 양당 독점 정치를 타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혁신당에 합류한 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전날 기존 지역구인 경기 화성을과 남양주 갑에 각각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은 "가능하다면 개혁신당의 남양주 벨트, 화성 벨트를 구축해 지역구 동반 당선도 노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