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한국 수영 최초 세계선수권 200m 금메달 획득

2024-02-14 10:53
단일 세계선수권 최초 2개 이상 금메달 획득
김우민도 자유형 400m 우승…파리 올림픽 기대↑

황선우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AP,·연합뉴스]

황선우(20)가 한국 수영의 기대주에서 에이스로 거듭났다. 

황선우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 44초 75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1분 45초 05로 터치패드를 찍은 2위 다나스 랍시스(28·리투아니아)를 0.30초 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황선우는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2위, 2023년 후쿠오카에서 3위에 오르며 한국 수영 최초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그는 한국 선수 최초로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가운데)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시상식에서 2위 랍시스(왼쪽), 3위 홉스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한국 수영은 지난 12일 김우민의 남자 자유형 400m 우승과 함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통산 4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2번의 금메달은 박태환이 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 대회, 2011년 상하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딴 것이다. 

한국 수영은 단일 세계선수권 최초 2개 이상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얻으며 오는 7월 열릴 파리 올림픽 기대를 한층 높였다. 

한편 황선우는 13일 무단횡단 보행자를 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황선우에게 벌금 1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내렸다.

황선우는 지난해 8월 승용차를 몰고 진천국가대표선수촌으로 입촌하던 중 무단횡단하던 A씨의 팔을 사이드미러로 쳐 다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황선우는 교통사고를 내고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