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22·강원도청)이 남자 자유형 800ｍ 대표 선발전에서 국제수영연맹 A기록을 넘어서며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황선우(20·강원도청)는 남자 자유형 100ｍ에서 국제수영연맹 A기록을 통과하지는 못했다. 다만 대한수영연맹(KSF) 자체 기준기록은 넘어서며 우승,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우민은 25일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4 수영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자유형 800ｍ 결승에서 7분52초84에 터치 패드를 찍었다. 8분01초02에 레이스를 마친 김영현(안양시청)을 제치고 우승했다.

김우민의 기록은 남자 자유형 800ｍ 국제수영연맹 A기록 7분53초11보다 0.27초 빨랐다. 김우민은 국제수영연맹 A기록을 넘어서며 도하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이번 대표 선발전에서 국제수영연맹 A기록을 넘어서고 종목별 상위 2위 안에 들면 내년 2월 열리는 도하 세계선수권 출전이 확정된다. 국제수영연맹 A기록을 넘지 못하고 KSF 기준기록을 통과한 종목별 1위는 경기력 향상위원회 심의를 거쳐 세계선수권 출전 여부가 결정된다.

앞서 김우민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400ｍ와 800ｍ, 남자 계영 800ｍ에서 금메달 3개를 따냈다.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는 자유형 400ｍ 5위, 800ｍ 14위에 머물렀다. 2024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는 자유형 400ｍ 메달 획득과 800ｍ 결승 진출이 목표다.

'한국 남자 경영 간판' 황선우는 자유형 100ｍ 결승에서 48초57로 49초34의 이유연(고양시청)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날 황선우의 기록은 국제수영연맹 A기록(48초51)에 미치지 못해 출전권을 확정받지 못했다. 

다만 KSF 기준기록 49초24는 무난히 통과해 대한수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 추천으로 도하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ｍ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황선우는 지난 6월 광주 전국선수권에서 자유형 100ｍ 47초79를 찍었다.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준결승 때는 48초08을 기록했다.

황선우는 오는 27일 오후 자유형 200ｍ 결승을 치른다. 자유형 200ｍ는 세계선수권에서 2회 연속 메달(2022년 부다페스트 2위, 2023년 후쿠오카 3위)을 따낸 황선우의 주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