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섐보·존슨, LIV 골프 라스베이거스 둘째 날 선두
2024-02-10 12:05
욘 람은 9언더파 131타 공동 3위
미국의 브라이슨 디섐보와 더스틴 존슨이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이하 LIV 골프) 라스베이거스(총상금 2500만 달러) 둘째 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디섐보와 존슨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2타를 때렸다. 이틀 합계 11언더파 129타로 순위표 맨 윗줄을 양분했다.
디섐보는 이날 버디 9개, 보기 1개를 스코어 카드에 적었다. 4번 홀부터 시작한 디섐보는 첫 홀에 이어 6번 홀과 7번 홀 버디를 기록했다. 9번 홀과 11번 홀 버디를 추가하며 기세를 이었지만, 12번 홀 보기를 범했다. 보기 이후에도 버디 흐름은 끊기지 않았다. 13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4홀 거푸 버디를 낚았다. 17번 홀부터 마지막 3번 홀까지는 파 행진으로 마무리했다.
존슨은 이날 18번 홀에서 출발했다. 1번 홀과 2번 홀에 이어 8번 홀 버디를 기록했다. 10번 홀과 11번 2홀 연속 버디를 낚더니 15번 홀부터 17번 홀까지는 3홀 연속 버디로 하루를 마쳤다.
전날 공동 11위로 출발한 두 선수는 이날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3위 그룹(9언더파 131타)을 형성한 미국의 매슈 울프, 스페인의 욘 람 등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존슨도 2022년부터 뛰고 있다. 첫 해 9월 보스턴에서 우승했던 존슨은 작년 5월(털사) 두 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존슨 역시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람은 "내일 우승을 위해서는 낮은 점수가 필요하다. 디섐보나 존슨처럼 다른 누가 8~9타를 줄일 수도 있다. 낮은 점수를 내야 한다. 바람이 강하게 불지 않는다면 누군가는 잘 칠 수 있는 코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람은 "LIV 골프에서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최고 수준의 경쟁을 벌여야 한다. 우리가 즐거운 만큼 갤러리도 즐거울 것이다. 모두가 보고 싶어 하는 모습이다. 슈퍼볼을 앞둔 사람들이 경기를 즐기러 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개인전 우승자인 칠레의 호아킨 니만은 6언더파 134타 공동 12위, 미국의 브룩스 켑카는 5언더파 135타 공동 19위, 미국의 필 미컬슨은 3언더파 137타 공동 31위에 위치했다.
미국 동포 케빈 나는 미국의 패트릭 리드 등과 2언더파 138타 공동 37위,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는 이븐파 140타로 공동 44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