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친명·비명 나누기, 소명 외면하는 죄악…이간계 경계"

2024-02-10 09:58
당 내 공천 둘러싼 계파갈등 확산 조짐에 논란 진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2024.01.31[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친명(친이재명), 비명(비이재명) 나누는 것은 소명을 외면하는 죄악"이라며 당내 단합과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설을 하루 앞둔 9일 밤 페이스북에 "지금 이 순간도 우리 사이의 빈틈을 파고드는 이간계를 경계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친명이냐 친문(친문재인)이냐 하며 우리를 구분짓는 행위 자체가 저들의 전략"이라며 "계파를 가르고 출신을 따질 여유가 없다"고 전했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의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으로 당내에 공천을 둘러싼 계파 갈등이 퍼질 조짐을 보이자 이 대표가 논란 진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저와 우리 진영에 주어진 소명의 무게를 되새긴다. 국민의 삶을 방기한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주의와 평화, 민생, 경제를 되살려 국민께 희망과 미래를 드려야만 한다"며 "가용 가능한 자원을 모두 모아 총력을 다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스템을 통해 능력, 자질이 국민의 기대치와 눈높이에 부합하느냐가 유일한 판단 기준"이라며 "오직 단결하고 하나 된 힘으로 주어진 책무를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오직 주어진 소명에 집중하겠다. 총력 다해 단결하고 민생 위협하는 정권에 제동을 걸겠다"며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도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