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튜브, '한동훈 효과' 톡톡히…취임 한달 새 구독자 1만명 ↑

2024-02-09 12:45
8일 오전 기준 35만 5000여명…영상 조회수도 껑충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에서 열린 '따뜻한 대한민국만들기 국민동행'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에서 봉사활동을 마친 뒤 어르신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이후 구독자 수가 눈에 띄게 상승한 것으로 8일 나타났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당 공식 유튜브 채널 '국민의힘TV' 구독자 수는 35만 5000여명이다. 한 위원장이 취임한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지금까지 한 달여간 구독자 수는 1만 2000여명 늘었다.

국민의힘은 "일반 유튜브 채널과 달리 가입자가 주로 적극 지지층에 한정된 점을 고려하면, 유의미한 수치"라고 전했다.

당 유튜브 구독자 최고 수치는 2022년 4월께 34만7000여명이었다. 당시는 이준석 전 당 대표 시절이며, '오른소리'라는 채널명으로 운영됐었다. 하지만 같은 해 7월 이 전 대표가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은 후 약 한 달 사이 4000여 명의 구독자가 이탈하는 등 구독자 감소세가 시작됐다. 이후 한동안 34만1000여명 수준을 유지했다.

당 관계자는 "'한동훈 비대위설'이 나오던 작년 12월 중순부터 회복세로 돌아섰고, 한 위원장 취임 후 지속적 상승세"라며 "구독자 수 복구를 넘어 성장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영상 동시접속자 수나 조회수도 확연히 늘었다고 한다. 전임 김기현 당 대표가 주재한 최고위원회의 라이브 동시접속자 수는 3∼400명 수준으로, 누적 조회수는 1000회 안팎을 기록했다. 반면 최근 한 위원장이 주재한 비대위 회의 라이브에는 평균 2000∼3000명이 동시 접속하며, 조회수도 2∼3만회를 기록 중이다.

당 관계자는 "당 회의라도 한 위원장의 등장 여부에 따라 조회수가 많게는 2배 넘게 차이가 나기도 한다"며 "영화로 치면 한 위원장의 '티켓 파워'가 어느 정도 확인된 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