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의·진보·새진연과 '선거연합 연석회의' 제안

2024-02-08 16:28
"원내 진입 안된 정당들과 논의 계획 없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장이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민주연합) 추진단이 8일 녹색정의당·진보당·새진보연합에 시민단체 연합정치시민회의와 선거대연합을 위한 연석회의에 참여해줄 것을 공식 제안했다. 

민주연합 추진단장을 맡은 박홍근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22대 총선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정의와 공정을 바로 세우는 선거"라며 "민주연합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원만한 협의로 국민이 원하는 결과를 신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맏이 격인 민주당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선거연합을 주도하겠다"며 "민주연합의 활동은 3개 축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민생 정책 중심 공동 총선공약 추진 △공정한 시스템을 통한 유능 인재 선출 △'이기는 후보' 단일화 원칙의 지역구 연합이다.

민주당은 민주연합을 통해 원내 3개 진보정당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장한 시민단체 연합정치시민회의와 연석회의를 조속히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3개 진보정당은 녹색정의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이다.

다만 박 의원은 "(논의 기한은) 선거가 목전인 만큼 마냥 기다릴 수 없다"면서 "합의에 동의하는 정당 그룹과 합의된 영역 중심으로 우선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보정당들과 시민사회가 민주당에 보다 과감하고 대승적으로 임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조국 신당' 등도 통합비례정당 범위에 들어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녹색정의당·진보당·새진보연합은 원내 의석을 가진, 국민 대표성을 최소한 지닌 정당"이라며 "창당도 안 돼 있거나 원내 진입도 안 돼 있는 정당들과의 논의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