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유튜버·BJ 수입 평균 8.5억...연 수입 1조원 돌파

2024-02-07 11:32
1인 미디어 창작자, 2022년 3만명 넘어
전체 평균 수입은 2900만원, 2019년보다 300만원 줄어

유튜브 화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튜버·인터넷 방송 진행자(BJ) 등 1인 미디어 창작자로 수입을 신고한 사업자들의 연간 총수입이 1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을 신고한 유투버가 늘면서 이들의 총수입도 비례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인 미디어 창작자로 수입을 신고한 인원은 3만9366명이었다. 이들이 신고한 수입금액은 총 1조1420억원이었다.

총 수입액은 2022년 1조원을 돌파했다. 2019년 875억원에서 2020년 4521억원, 2021년 8589억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신고 인원은 2019년 2776명에서 2020년 2만756명, 2021년 3만4219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2019~2022년 기준 1인 미디어 신고인원 및 수입금액 현황 [사진=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

수입 상위 1%에 해당하는 393명의 총수입은 3333억원으로 전체 수입의 29.2%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8억4800만원을 벌어들인 수치다. 3년 전인 2019년 상위 1% 평균인 6억7100만원보다 26.4% 늘었다.

상위 10%인 3936명의 총수입은 8684억원이며 1인당 평균 수입은 2억2100만원이었다. 전체 1인 미디어 창작자의 평균 수입은 2900만원으로 나타났다. 2019년 3200만원보다 300만원 줄어든 수치다. 

양경숙 의원은 "유튜버들이 급증해 이들이 벌어들이는 총수입이 크게 늘었지만 경쟁이 치열해져 큰 수입을 거두는 유튜버는 극히 소수이고 유튜버만으로 소득을 올리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