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주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건넬 특별한 선물을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올해는 밸런타인데이와 설 명절이 겹치면서 선물 수요가 더욱 급증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특별한 제품들이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아직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고민 중이라면 여길 주목해보자.
  2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4사는 오는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다양한 인기 캐릭터 상품을 출시해 고객 수요를 붙잡을 전략을 세웠다.

CU는 올해 마케팅 콘셉트를 ‘취향대로 밸런타인데이’로 정하고 20~30대 마니아층을 거느린 캐릭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과 협업을 진행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조구만’·‘토대리’, 카카오톡 인기 이모티콘 ‘혀땳은앙꼬’·‘버터패밀리’ 등을 핵심 캐릭터 상품으로 내세웠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매출은 전년 대비 33.8% 성장했다. 특히 행사 기간 미피, 꽃카 등 캐릭터와 협업한 상품 매출이 46.6% 늘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스위트 투게더’(Sweet Together)를 모토로 밸런타인데이 행사를 전개한다. 총 150여개 상품을 선보이는데 이 중 40%를 1만원 이하로 구성했다. 스폰지밥, 마루는 강쥐, 모남희 등의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도 내세웠다.

또 GS25 대표 알뜰 실속 행사인 ‘갓세일’과 연계해 초콜릿, 캔디, 과자 등 간식 상품 30여종을 초특가에 선보인다. 꽃과 초콜릿을 함께 선물하는 수요를 고려해 꽃 정기구독 서비스 전문 기업 ‘꾸까’와 함께 꽃다발 배달 서비스도 운영한다.

오는 26일까지는 프리미엄 플래그십 매장 '도어투성수'에서는 이번 밸런타인데이 메인 캐릭터 스폰지밥과 친구들을 활용한 팝업 매장을 연다.

세븐일레븐은 신종 패션 트렌드인 ‘백꾸’(인형·키링·패치 등으로 가방 꾸미기)를 콘셉트로 한 마케팅을 선보인다. 먼저 빵빵이, 양파쿵야 등의 인기 캐릭터를 입힌 130여종의 기획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당시 인기를 끈 캐리어 상품도 다시 내놨다.

누적 판매량 40만병을 넘긴 세븐일레븐 대표 와인 ‘앙리마티스 시리즈’에 빵빵이를 접목한 ‘앙리마티스 빵빵이’ 와인 2종도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이마트24는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 '춘식이'와 손잡았다. 춘식이 틴거울 세트부터, 키링 세트, 무릎담요 세트 등 9종을 준비했다.
   
뷰티업계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시즌 한정판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LF 컨템포러리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athe)’는 아떼 립밤 ‘스윗 부케’(Sweet Bouquet) 한정판 에디션을 공개했다.

아떼 립밤 ‘스윗 부케’ 에디션은 페이퍼 콜라주 아트 전문 ‘전유리 작가’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특별한 플라워 부케 패키지에 어센틱 립밤을 담았다. 부케를 연상하게 하는 패키지에 사랑과 축하의 꽃말이 가득 담긴 플라워 토퍼를 함께 증정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럭셔리 스위스 스킨케어 브랜드 스위스퍼펙션은 설 명절과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한 프리미엄 패키지 서비스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에는 고급스러운 블루 보자기와 코사지 리본으로 장식된 포장이 제공되며 행복, 감사, 건강 등 원하는 문구를 새겨주는 각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를 비롯해 SSG닷컴 등 온라인 구매 고객에게는 수분케어 세트 구매 시 산타마리아노벨라 로고가 장식된 에코백을 증정하며 밸런타인데이를 위한 향수 구매 시 향수 샘플, 미니 캔들, 보디워시 샘플 등도 증정한다.

프랑스 대표 니치 향수 브랜드 딥티크는 핑크와 레드 하트로 장식된 한정판 ‘밸런타인 캔들 듀오 세트’를 출시했다. 리추얼 뷰티 브랜드 로이비는 핑크빛으로 물든 특별한 박스 포장 패키지를 제공해 로맨틱한 밸런타인데이 무드를 선사한다.

프리미엄 비건 뷰티 브랜드 탈리다쿰은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탈리다쿰 복합문화공간인 티케이앤(TK&)에서 수제 초콜릿 브랜드 ‘뚜두’와의 컬래버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밸런타인데이 팝업스토어는 오는 14일까지 진행하며, 티케이앤(TK&)에서만 만날 수 있는 ‘탈리다쿰X뚜두 콜라보레이션 스페셜 초콜릿’ 한정판을 선보인다. 해당 제품은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에만 한정 판매한다.

탈리다쿰은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스페셜 세트도 선보인다. 베스트 제품으로 구성된 ‘밤밤 세트’(멀티밤+립밤)와 글리터 슬리브로 꾸민 ‘스킨케어 듀오 하트 에디션’(페이스 크림+멀티밤)을 출시했다. 오직 티케이앤에서만 선보이는 스페셜 문박스(MOON BOX)도 만나볼 수 있다.
 
패션업계에서는 밸런타인데이 스타일링을 고민하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데이트룩과 커플룩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패션 플랫폼 W컨셉은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한 커플 패션 화보를 공개하고 데이트룩 추천 행사를 진행한다.

W컨셉은 오는 6일과 8일 ‘로맨틱 밸런타인데이 데이트’를 테마로 인플루언서 젤라비 커플, 미소츄 커플의 패션 화보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의류, 슈즈, 액세서리 등 카테고리에서 17개 브랜드 대표 상품을 큐레이션해 제안하며 일상 속 스타일링 노하우와 올 봄∙여름(SS) 여성복 트렌드를 동시에 살펴볼 수 있다.

W컨셉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밸런타인데이 기획전’도 공개해 기획전 상품에 적용 가능한 10% 할인 쿠폰도 발급한다.

브이에이치디자인의 주얼리 브랜드 ‘빈티지헐리우드’는 밸런타인데이 데이트룩에 활용하기 좋은 액세서리들을 공개했다. 먼저 여성 헤리티지 라인인 ‘콰이어트 클래식’ 컬렉션을 공개했다. 다양한 목걸이와 이어링으로 구성된 콰이어트 클래식은 시즌에 구애 없이 오랜 시간 제품을 착용할 수 있도록 정교한 세공으로 제품 퀄리티를 높이고, 디자인 디테일을 담아냈다.

남성 주얼리 라인인 ‘뉴 클래식(New Classic)’ 컬렉션은 펜던트와 무광 텍스처를 더해 절제된 클래식 무드를 표현했다. 베이직한 디자인으로 어느 룩에나 잘 어울리며, 시즌과 관계없이 매치할 수 있는 시즌 리스 아이템들로 구성하여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에 입을 옷을 고민하는 고객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관련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실제 밸런타인데이 기간으로 옷과 패션 아이템에 대한 소비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