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특전사, 美 그린베레와 함께 올해 첫 특수작전훈련
2024-02-02 15:13
한미연합 특수작전훈련 실시…전투사격·특수정찰 등 훈련
한국과 미국의 특수전부대가 올해 첫 연합 특수작전훈련을 실시했다.
2일 육군에 따르면 한·미 양국 특수전부대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9박 10일 간 연합 특수작전훈련을 펼쳤다.
훈련에는 육군 특수전사령부 비호여단 예하 북극성대대와 미 육군 1특수전단 장병들이 참여했다.
‘그린베레’로 알려진 미 육군 특수부대의 7개 특수전단 중 하나인 미 1특수전단은 태평양과 동남아 지역을 관할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통합억제 태세에 기여하고 있다.
양국 특전대원들은 2주간의 훈련 기간 중 △체력단련 △전투사격(주·야간) △주특기 △전투상황 하 응급처치 △항공화력유도 △소부대 전투기술 △특수작전(특수정찰·항공화력유도) 등 전시 임무를 고려한 7개 전술과제를 집중적으로 숙달했다.
또 시가지전투훈련장에서 상호 간의 편제장비·무기체계·주특기 교육과정을 공유하면서 연합 특수작전 발전 소요를 도출했다.
훈련 2주차에는 전술과제를 중심으로 특수작전 야외기동훈련을 진행했다. 한·미 특전대원들은 침투 및 특수정찰을 시행해 주요 목표물을 식별하고, 아군의 항공화력을 유도해 목표 표적을 파괴했다.
특히 양국 특수전부대의 전술관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한·미 특전대원들을 하나의 팀으로 혼합 편성해 1박 2일간 철야로 작전을 수행했다.
훈련을 실시한 북극성대대 송동구 중대장(대위)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특전대원들이 한 팀이 돼 실질적인 연합 특수작전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특전사다운 강한 훈련을 통해 적을 압도하는 능력과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은 “특전사는 이번 훈련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연합 특수작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기본에 충실한 강한 특전대원을 육성하기 위한 전투기술 향상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