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태국-중국 단기체류 비자 면제, 내달 1일 개시

2024-02-01 13:11

빤쁘리 파힛타누껀 태국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은 관광목적의 단기체류비자를 상호 면제하기로 지난달 28일 합의했다. (사진=태국 외교부 페이스북)


태국과 중국 양 정부는 관광목적의 단기체류 비자를 상호 면제하기로 28일 합의했다. 3월 1일부터 시행된다. 양국 간 관광, 비지니스 활성화를 위한 조치다.

 

빤쁘리 파힛타누껀 태국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중국의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이날 태국 방콕에서 합의서에 서명했다. 태국과 중국의 보통여권 및 중국의 반공적여권(半公的旅券) 소지자에 대해 1회 최장 30일간의 관광목적 단기체류 비자를 면제한다. 180일간 최대 90일까지 비자없이 체류할 수 있다. 이주와 비지니스, 교육, 미디어 등 관광 이외의 목적으로 체류하는 경우에는 목적에 맞는 비자를 신청해야 한다.

 

양국 상호 비자면제 조치에 대해서는 태국의 세타 타위신 총리가 지난해 10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 세타 총리가 중국측에 제안했으며, 이후 양국 간 조율작업이 진행되어 왔다. 왕이 외교부장은 지난달 26~29일 태국을 방문했으며, 29일 세타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29일자 푸차칸에 따르면, 빤쁘리 외교장관은 내년 양국이 국교수립 50주년을 맞이하기 전에 비자 상호면제를 통해 관광, 비지니스 관계가 더욱 심화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데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왕이 부장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는 태국의 자세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