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4분기 실적 예상 상회…"일부 고객 칩 재고로 신음"
2024-02-01 07:16
매출·주당 순이익, 시장 예상치 웃돌아
주가는 시간 외서 하락
주가는 시간 외서 하락
미 반도체 회사 퀄컴의 지난해 4분기(2023년 10~12월)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다. 스마트폰 업계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퀄컴은 일부 고객이 과잉 칩 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경고했다. 장후 시간 외 거래에서 퀄컴 주가는 2% 넘게 하락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퀄컴은 이날 지난해 4분기 매출이 99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95억1000만 달러를 웃돈 것이다. 주당 순이익은 2.75달러로, 이 역시 예상치(2.37달러)를 상회했다.
퀄컴은 이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66억9000만 달러에 달하는 휴대폰 칩을 출하했다. CNBC는 “2년간 하락세를 보인 스마트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했다. 퀄컴의 칩은 지난 1월 출시된 삼성의 갤럭시 스마트폰에 사용된다.
자동차, 사물 인터넷, 휴대폰을 포함하는 퀄컴의 칩 판매 사업부인 QCT는 지난 4분기에 전년 대비 7% 증가한 총 84억2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퀄컴은 이번 분기에 자사주 매입에 8억 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