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나주 광역철도 사업 중단...완공 2032년으로 늦어질 듯

2024-01-30 10:12
광주시 뒤늦게 '효천역 경유' 주장해 국토부에 예타중단 요청

나주혁신도시 모습

광주광역시와 나주를 잇는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늦어지게 됐다.
 
광주시가 효천역 경유를 주장해 예비타당성(예타) 조사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30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 철도는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국토교통부가 예타 조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 사업은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국책사업이며 철도는 광주 상무역에서 나주 남평읍~혁신도시~KTX나주역까지 26.46㎞를 지나게 된다. 예상 사업비는 1조5192억원이다.
 
하지만 광주시가 뒤늦게 효천역을 경유하도록 하자고 요구해 전라남도, 나주시와 의견이 맞섰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예타 조사를 마친 다음 노선을 변경하자고 주장했다.
 
광주시는 효천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결국 이들 세 자치단체는 국토교통부에 예타 조사 중단을 요청했다.
 
광주시는 효천역을 경유하는 경우 타당성 조사를 자체적으로 한 다음 그 결과를 국토부에 전달한 뒤 오는 7월쯤 예타 재개를 요청할 방침이다.
 
하지만 국토부가 예타 중단 요청을 ‘사업취소’로 해석할 경우 자칫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국토부가 예타 조사를 재개하더라도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철도 완공시기는 2032년으로 추정된다.
 
당초 광주~나주 광역철도사업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됐다.

예타 조사 결과는 오는 5월 나올 예정이었다.

이 철도가 효천역을 경유하게 되면 2.3㎞가 늘어나 사업비도 2600억원 늘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