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결 관리 논란 있던 '환승연애' 숙소 이번엔 "열악한 환경" 지적

2024-01-29 10:32

지난 26일 '환승연애3' 방송화면 [사진=티빙]

'환승연애' 시리즈가 전 시즌에서 출연자들의 숙소 청결 관리 논란에 이어 이번 시즌에서는 열악한 숙소 환경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6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3'에서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인 공상정이 여자 출연자로 합류했다. 공상정의 등장으로 '환승연애3' 숙소에는 남자 출연자 4명, 여자 출연자 5명이 살게 됐다.

공상정의 침대는 송다혜, 이유정이 사용하던 방에 배치됐고 이로 인해 한 방을 세 명이 쓰게 됐다. 송다혜, 이유정이 사용하던 이층 침대 옆에는 뜬금없이 큰 사이즈의 침대가 추가로 배치됐다. 

뿐만 아니라 화장실도 문제로 제기됐다. 환승연애3' 숙소에는 3개의 화장실이 있는데 2개는 남자, 1개는 여자 출연자들이 사용하고 있다. 4명의 여자 출연자가 1개의 화장실을 사용 중인 것이다. 

이에 여자 출연자가 1층 남자 화장실에서 샤워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이 1층 남자 화장실은 문이 제대로 잠기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남자 출연자 주원은 "저라면 저기서 못 씻을 것 같다"고, 휘현은 "문도 안 잠기는데 저도 조마조마하면서 씻었다"며 남자 화장실에서 씻는 여자 출연자 서경을 대단하게 여겼다.

이전 시즌 1, 2를 제작했던 이진주 PD는 숙소였던 한남동 집을 1억원에 대여했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었다. 이에 대비되는 '환승연애3' 숙소에 구독자들로부터 "초심을 잃었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진주 PD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연예인들은 이미 너무 화려하고, 사람들이 그들이 화려한 걸 알기 때문에 어떤 장소에 모셔도 스스로 빛이 난다"며 "일반인은 그런 게 없다. 저희가 사랑스러운 사람들이라고 뽑기는 했지만, 시청자들은 처음 보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분들을 특별한 장소에 모셔야 했다"고 설명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