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드라마 덕 거래액 17배 '폭등'
2024-01-16 14:24
네이버웹툰의 이날 집계에 따르면, '내 남편과 결혼해줘' 웹툰은 드라마 방영 후 10일간 전체 거래액이 17.1배, 전체 조회수는 7.1배 증가했다.
웹툰은 누적 조회수 8억1000만회를 기록한 인기작이다. 동명의 원작 웹소설을 바탕으로 네이버웹툰의 자회사 리코(LICO)가 제작한 웹툰이다. 주인공 강지원이 자신의 친구와 바람난 남편에게 배신당하고 죽음을 맞은 뒤 과거로 회귀해 복수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내용을 다룬다. 지난 1월 1일 온라인동영상(OTT) 서비스 티빙에서 드라마가 공개된 이후 뜨거운 반응이 나왔고 웹툰도 덩달아 인기를 끌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드라마 방영 이후 10일 합산 전체 거래액이 방영 전 10일 합산 전체 거래액 대비 17.1배 증가했고 조회수도 같은 기간 크게 늘었다"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인 태국의 경우 거래액이 55.4배, 조회수는 36.2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선순환 효과는 이미 '마스크걸'을 통해서도 한 차례 증명된 바 있다. 넷플릭스를 통해 지난해 공개된 드라마 '마스크걸'의 원작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됐던 웹툰이다. 마스크걸 역시 방영 후 10일간 원작 거래액이 방영 직전 10일 대비 166배나 증가했던 바 있다. 조회수 역시 같은 기간 121배 늘었다.
네이버웹툰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시작으로 올해 30개 이상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영상이 공개된다고 밝혔다. 특히 '머니게임'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넷플릭스의 '더 에이트 쇼(The 8 Show)'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살인자o난감', '여신강림', '신의 탑 시즌2' 등 다양한 라인업들도 제작 중에 있다.
노승연 네이버웹툰 실장은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생태계를 통해 다양한 인기 작품이 배출되고 있는 만큼 영상화 되는 작품들의 장르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연재되고 있는 작품들이 영상화되면서 더 넓은 층의 독자를 만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