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中企 2%대 저리 융자..."자금난 해소 도움"
2024-01-28 11:00
원전 생태계 금융지원사업 이달 29일부터 시행
대출 한도 최대 110억원, 대출 기간 최대 10년
대출 한도 최대 110억원, 대출 기간 최대 10년
정부가 탈원전 정책 여파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에 시설·운전 자금을 2%대 저금리 융자로 지원한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 생태계의 자금난 해소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전 중소·중견기업에 저금리 융자를 제공하는 '원전 생태계 금융지원사업'을 2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총 1000억원 규모다.
이번 사업 내용 중 2%대 융자는 기존 시중은행 평균 대출금리 대비 절반 수준이다. 원자력산업협회 통계를 보면 2022년 기준 시중은행이 원전 중소·중견기업에 적용하는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5~9% 정도다.
산업부는 그동안 높은 이자 부담으로 대출이 어려웠던 기업에 대한 추가 지원으로 금융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일감 확대 등 생태계 활력 회복에 따라 설비투자, 인력 채용 등 투자를 확대하고자 하는 원전 기업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다음 달 15일까지 원자력산업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계획서와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사업 공고문에 따른 평가 절차를 거쳐 협회에서 추천서를 받은 기업은 우리·하나·신한·산업·국민·기업·부산 등 7개 은행에서 심사 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원전 생태계에 공급된 일감과 자금이 신규 투자를 촉진하고 구체적인 수출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