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15살 습격범' 응급입원…범행 전부터 건물 주변 배회
2024-01-26 09:34
행인에 갑자기 말 거는 등 이상 행동...범행 후 "촉법소년" 주장
서울 강남에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 A군이 병원에 입원했다. A군은 배 의원을 공격하기 전 주변 건물을 서성이며 행인에게 말을 거는 등의 이상 행동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배 의원의 피습 사건을 맡은 서울 강남경찰서는 현장에서 체포한 중학생 A군(15)을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한 뒤 이날 새벽 응급입원 조처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돼 자·타해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정신의료기관에 3일 이내에서 입원시킬 수 있는 제도다.
시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특수폭행 혐의로 A군을 붙잡았다. A군은 범행 현장 인근 중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A군은 범행 전부터 건물 주변을 한참 동안 서성거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을 공격하기 전에도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행인에게 갑자기 말을 거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A군은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배 의원을 계속 지켜봤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이 '촉법소년'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배 의원은 습격 직후 순천향대병원으로 옮겨져 두피 열상 봉합 등의 치료를 받았다. 현재는 일반 병실에서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